용두사지 철당간
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1호로 지정되었다. 화강석(花崗石)으로 만든 지주는 높이 4.2m이며, 철당간 높이 12.7m, 철통 높이 0.63m, 철통지름 0.4m이다.
당간의 지주는 화강석으로 양 지주가 마주 서 있고 그 사이에 원통 모양의 당간 20개를 연결시켜 철제당간을 세웠다. 양 지주는 바깥면 중앙에 세로로 도드라지게 선을 새겨 단조롭지 않도록 변화를 주었고, 지주의 맨 위쪽에는 고정 장치를 만들어 당간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였다. 특히 철당간의 밑에서부터 세 번째의 철통 겉면에 철당간을 세우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이 양각되어 있다. 이 명문(銘文)에 따르면 962년(고려 광종 13)에 건립되었으며, 원래는 30개의 철통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.